2022년 금호동 성당 사목 목표
2022년 금호동 성당 사목 목표
–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본당 공동체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 16,15)
사랑하는 금호동 성당 교우 여러분!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성령께서 주시는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서울대교구의 교구장이신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께서는 사목교서를 통하여 2022년 서울대교구의 사목 방향을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교회 공동체’로 정하셨고 그 행동 근거로 마르코 복음 16,15의 말씀인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3년간 서울대교구의 사목 방침은 2019년 ‘가정의 복음화’ 2020년 ‘복음을 선포하는 본당 공동체’ 그리고 2021년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교구 공동체’였으며 최근 수년간의 서울대교구의 사목 방침을 관통하는 키 워드는 ‘복음의 선포이며 말씀의 실천’이었습니다.
지난 2년간 저희 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미사의 중단과 미사 참석 인원의 제한, 신앙 교육과 단체 활동의 금지 등 어려운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하느님 나라를 향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고자 하는 교우 여러분들의 믿음으로 본당 공동체는 나름대로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순택 베드로 교구장님께서는 2022년 사목교서를 통하여 “우리 그리스도인은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여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2티모 4,2 참조)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신앙생활이 느슨해진 이웃들을 위해 힘차게 또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먼저 복음화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변화되지 않고서는 다른 이를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먼저 복음화되기 위해서는 성경 말씀과 기도, 교회 가르침과 미사 그리고 사랑 실천을 통해 신앙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교구의 모든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먼저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교구 공동체를 이루는 데에 힘을 모아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공동체’⋅‘공동의 집인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이 세 가지 가치를 실현하자고 강조하십니다.
첫째,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공동체’가 되자는 말씀은 주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사명, 즉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선포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체험해야 하는데 이 기쁨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기도, 교회의 가르침과 미사, 사랑 실천을 통해 주님을 자주 만나야 합니다.
둘째, ‘공동의 집인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 건설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니 좋다고 하신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생태적 회개’를 실천하자는 것 입니다. 교회가 공동체 차원에서 생활 쓰레기⋅음식물 쓰레기⋅의식과 감성의 쓰레기⋅에너지 절약 ⋅무절제한 소비주의 습관에서 탈피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구현입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입니다. 교회의 행동과 삶의 기준인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식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마음을 열고 논의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함께 걸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해서 말씀하십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금호동 성당 교우 여러분!
우리 금호동 성당도 교구장이신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의 사목 방침에 부응하여 본당의 2022년 사목 목표를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본당 공동체’로 정하고, 사목 목표의 완성을 위해 ‘선교활동 강화’⋅‘이웃사랑’⋅‘소통 강화’ ⋅‘환경 보호’ 등 4대 사목 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첫째, 선교 활동 강화로 새 신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자 합니다. 총구역과 꾸리아를 중심으로 다양한 선교 활동을 전개하여 예비자 선발과 냉담 교우 회두의 실효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둘째, 독거노인⋅조손 가정⋅소년 소녀 가장⋅극빈층 등 물질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제도를 도입하여 사랑을 나누는 적극적인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셋째,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구현을 위하여 사목협의회 중심으로 제 단체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추진하고 문화홍보 활동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생태적 회개를 통한 지구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제도적 준비와 실천의 발걸음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금호동 성당 교우 여러분!
2년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은 진정될 기미가 전혀 없고 오히려 더 전염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로 진화하여 세상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어려운 환경 아래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본당 공동체’ 건설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본당이 설정한 4대 사목 과제를 차질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동참하여 주시고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음화와 이웃 사랑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2022년에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과 가정에 항상 함께 하시고 또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대림절에
서울대교구 금호동 성당
주임신부 하상진 세례자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