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삶의 가파른 오르막 길
(박성철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중에서)

산을 오를 때면 매력적인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됩니다.

 

힘겹게 올라간 그만큼의 거리를

신선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는 사실

 

더운 여름날 산행 중 깨닫게 된

너무도 평범한 이 사실이

내게 더없는 기쁨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우리들의 삶과도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힘겹고 고생스럽게

높은 산을 올라가면

그 거리만큼 경치를 즐기며 보다

편안하게 내려오는 시간이 길어지고

 

조금 올라가다 힘겹다고 포기하면

그 좋은 경치들을 볼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

사람의 삶과 꼭 닮았다는

 

지금 그대가 힘겹게 올라가고 있는

삶의 가파른 오르막길은 언젠가 반듯이

힘겨움 만큼의 편안함을 선물한다는

 

 

삶이라는 산행의 진리를 기억한다면

그대에게 닥친 시련과 힘겨움들도

그리 절망만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