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홀인원
어느 날 예수님과 모세와 한 노인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
먼저 예수님께서 치셨다.
공은 약간 슬라이스, 날아간 공이 물에 빠졌다.
예수님께서는 주저하지 않고 물위를 걸어 올라가시어 물위에서 다시 그 공을 치셨다.
이번에는 모세 차례였다.
모세가 힘껏 티샷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역시 슬라이스,
날아간 공은 또다시 그 물에 빠져버렸다.
모세는 그 호수 앞에 다다르더니 물을 갈라 버리고 갈라진 호수바닥에서 공을 찾아내어
힘껏 공을 쳐 온그린을 성공하였다. 모세는 의기양양했다.
이번엔 마지막 남은 그 노인도 티 샷을 쳤다.
공은 힘없이 날아가 돌돌 굴러 아까 모세와 예수님께서 공을 빠뜨렸던 그 물에 다시 빠졌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공을 물속에서 물고기가 삼켰고 그 물고기를 다시 지나가던 독수리가 물었다.
그린 위를 독수리가 날아서 지나갈 즈음
물고기는 그 골프공을 떨어뜨렸고 공은 데굴데굴 굴러 홀컵에 들어가고 말았다.
정말 기막힌 홀인원이었다.
이것을 쭉 지켜본 예수님께서 그 노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제발 골프 좀 정상적으로 치세요.”
어떤 신자부부가 딸을 낳고는
이제 더 안 낳는다고 ‘안나’라고 세례명을 지었다.
그런데 또 딸을 낳자 ‘다시안나’라고 했으나,
또 딸을 낳자마자 인큐베이터 유리관에 넣어서 ‘유리안나’
또 낳고 보니 비비말라 있어서 ‘비비안나’라고 지었고
또 딸을 낳으니 더 이상 말이 안나와서 ‘마리안나’라고 지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우스개 중에서)
-교통 범칙금 –
어느 신부님이 약속이 있어 급히 가야 하는데,
그 날 따라 길이 무척 막히는 것입니다.
앞에 늘어선 차들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었지요.
참다 못한 신부님이, 불법으로 차를 유턴하는데,
‘후루룩’ 하고 경찰관의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차를 세우자, 다가온 경찰관이, 깜짝 놀라며 말합니다.
“아니, 신부님 아니십니까?”
경찰관을 보니, 자기 성당의 신자인 것입니다.
“아 자넨가. 시간이 바쁜데 하도 길이 막혀서
그만 교통법규를 위반했네. 미안하네.”
“신부님, 싼 것으로 하나 떼어 드리겠습니다.”
“고맙네.”
이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신부님, 한 달쯤 지난 뒤 어느 날
여사무원이 신부님 앞에 와서 우물쭈물하고 서 있었습니다.
“신부님, 범칙금 통지서가 하나 왔습니다.”
“아,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그런데 그게 좀….”
무심코 여직원에게서 통지서를 받아 든 신부님의 얼굴이
순식간에ㅡ 붉으락푸르락 굳어져 갔답니다.
글쎄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노상방뇨죄.’
싼 것으로 끊어 준 범칙금이었지만,
사실은 남부끄러운 죄명이었던 것이지요.
결국은 범칙금을 싸게 끊은 것이 아니라 싼 것으로 끊은 것입니다.
이렇게 남부끄럽지 않도록 죄를 짓지 말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