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진정한 평화와 사랑을 위한 실천”

연중 제1주간 목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명 강의로 유명한 신부님이 계셨습니다.

이 신부님의 강의가 워낙 훌륭해서 항상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 들었습니다.

어느 주일 날, 이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부님의 명 강의를 듣기 위해서 성당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강의는 아침부터 시작해서 저녁 늦게야 끝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부님의 강의에 큰 힘을 얻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자매님께서 강의를 듣고 집에 갔으나, 남편이 화가 나서 문도 열어주지 않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집에 있는데, 하루 종일 어디를 갔다 온 거야?”

“오늘 성당에서 신부님의 강의를 듣고 오느라 늦었어요. 용서해 주세요.”

그러자 남편은 여전히 문을 꽉 닫아 걸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신부 얼굴에 침을 뱉고 오기 전까지 이 집에 얼씬도 하지 마!”

결국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강의를 했던 신부님께서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미사 때, 신부님께서는 강론 시간에 이러한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지금 눈이 몹시 아픕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이 아플 때에는 침이 효과가 크다고 하네요. 앞에 계신 자매님, 괜찮으시다면 제 눈에 침을 좀 뱉어 주시겠습니까?”

신부님께서 지목하신 자매님은 바로 신부님의 강의로 인해서 집에서 쫓겨난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매님께서는 신부님의 말씀을 따라서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자매님은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부님 얼굴에 침을 뱉었으니까요.

신부님의 이런 사랑 깊은 배려를 알게 된 남편도 이제는 성당에 열심히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말만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진정한 평화와 사랑을 위한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전에 결핵환자가 뱉은 성체를 보존하기 위해 다시 모신 신부님이 결핵에 걸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조차도 이런 일은 힘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만으로 끝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예수님께서도 훌륭한 말씀,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 힘이 있는 이유는 말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직접 실천을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를 위한 말만 하기에 급급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치유된 나병 환자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이 이제 깨끗하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기 자신은 깨끗하다고 평가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 예수님을 그 고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치유되어야 할 다른 사람들의 혜택을 막고 말았습니다.

자기를 들어내는 말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격언이 생각납니다.

“비난 받기를 원하면 스스로 높이고, 존경 받기를 원하면 스스로 낮춰라.”

여러분은 비난 받기를 원하십니까? 존경 받기를 원하십니까?

스스로 낮추는 존경받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