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부자의 모습이 과연 지옥 불에 떨어질 만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사실 그렇게 힘든 지옥 불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을 보면 올바른 사람 같기도 합니다.
또한 그가 나쁜 일을 일삼았다는 이야기도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느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본연의 것에 대해서 무관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사랑의 실천에 무관심했다는 것이지요.
온 몸이 종기투성이로 누워있던 라자로는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웁니다.
또한 하찮은 개가 와서 만물의 영장인 사람의 종기를 핥고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자는 계속해서 무관심으로 일관했습니다.
대신 즐겁고 호화롭게 살면서 이 세상의 것을 즐기는 데에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를 지옥 불로 인도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정말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실천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행했다면 이러한 지옥 불에서 고생하지 않았겠지요.
우리 역시 주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그 본연의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즉, 사랑의 실천을 하기보다 이 세상 것에만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선택한다면, 복음의 그 부자처럼 땅을 치면서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느님이 좋아하시는 착한 일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