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도 움츠리며 힘들어하는 시기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좀처럼 지나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 삶의 어려움과 시련도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마 이 시기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갈 것입니다.

항상 겨울만 있는 것이 아닌데, 분명히 때가 되면 봄이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버리지 못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까요?

당연한 진리를 망각하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

그래서 해야 할 일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작은 것을 실천하는데 소홀히 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한 진리를 망각하면서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가 되어야 할까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작은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계명 중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지키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큰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작은 사람보다도 큰 사람이 되기를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주시는 당연한 진리를 잊어버리지 않을 때,

즉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모두 버리고 사랑의 실천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들은 큰 사람이라고 불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가장 작은 일이라도 그 안에 사랑이 담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