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사순 제4주간 목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가끔 고해 성사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에게 망각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겠구나 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모든 죄를 들어 주시고 알고 계시는 주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전지전능하신 분이므로 분명히 머리 나쁜 저와는 달리 우리들의 모든 죄를 알고 계시며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그 죄 하나하나에 대해서 곧바로 벌을 내리시지 않습니다.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죄를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시던 당시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부정적인 생각들이 모아지고 커져서 십자가형으로 예수님을 제거합니다.

이런 죄를 짓는다는 사실을 주님께서 모르셨을까요?

아닙니다.

세 차례의 수난 예고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주님께서는 그 모든 사실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칠 사람들, 당신에게 손찌검을 하고 침을 뱉을 사람들, 손가락질 하며 조롱할 사람들…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아시면서도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또 다시 당신이 어떤 분이라는 설명을 하십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는 주님.

그 분이 바로 우리가 믿고 따르는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기회를 지금까지는 계속 주시고 계셨지만,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최후의 심판으로써 그 기회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회개하고 당신 곁으로 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기회를 주신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그 기회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최선을 다해 주님 뜻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나의 구원을 위해서 말입니다.

 

자신의 단점에도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