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간음죄를 저지르다가 붙잡혀 온 여인에게 돌을 던지려는 그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들은 이렇게 못된 여인은 돌에 맞아 죽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인을 돌로 치라’고 하십니다.

그 순간 아무도 그 여인에게 돌을 던질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조그마한 죄도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죄를 짓는 사람은 다른 이를 판단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누구의 죄가 더 크다고 판단을 하지만, 하느님의 기준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감히 누구를 판단하냐는 것입니다.

결국 누군가의 죄와 단점만을 보면서 단죄하는 행동은 하느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더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사람을 단죄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그들의 잘잘못을 꼬집어 내려고 합니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하느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남에 대한 판단을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