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보게 하소서

보게 하소서 (‘좋은 글’ 중에서)

 

남을 비난하고 불평하기 전에

나의 못남과 어리석음을

먼저 보게 하여 주소서.

 

결점 투성이의 나를 보고 절망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게 하소서.

 

다시 한번 주님께로의 믿음으로

눈을 뜨게 하소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것을 볼 수 있는

지혜의 눈과 분별력을 주소서.

 

살아서 눈을 뜨고 사는 고마움으로

언제나 주님 안에 보게 하소서.

 

오늘도 샅샅이 나를 살피시는 눈이 크신 주님

주님은 나에게 두 눈을 선물로 주셨지만

눈을 받은 고마움을 잊고 살았습니다.

 

눈이 없는 사람처럼 답답하게

행동할 때가 많았습니다.

 

먼지 낀 창문처럼 흐려진 눈빛으로

세상과 인간을 바로 보지 못했습니다.

 

영적인 것들과는 거리가 먼

헛된 욕심에 혈안이 되어

눈이 아파올 땐 어찌해야 합니까?

 

왠만한 것쯤은 다 용서하고

다 받아들이는 사랑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소서.

주님의 눈으로 이 세상 모든 이들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