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청소년 주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 물건 정말로 끝내주는데.” 라면서 물건을 먼저 산다면, 너도 나도 덩달아서 물건을 사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 중에는 용기가 없어서 먼저 사기보다는 따라 사는 경우가 많은 법인데, 바로 이러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서 소위 ‘바람잡이’가 동원되곤 하지요.
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기에 ‘바람잡이’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바람잡이’라고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바람잡이의 모습을 떠올리다 보니, 문득 ‘주님의 바람잡이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주님의 바람잡이는 과연 누구일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바람잡이 말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바람잡이보다는 세상의 바람잡이에 더 관심이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장삿속이 보이는 바람잡이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주님의 바람잡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오늘은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부활하신 뒤 오십일 만에 사도들이 모여 있는 곳에 내렸지요.
이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어떻게 변합니까?
두려움이 가득하는 등 제자로서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모습들이 성령을 받은 뒤, 자신감이 넘치고 예수님께 충실한 참 제자의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즉, 성령을 통해서 세상의 바람잡이가 아닌, 주님의 바람잡이가 된 것입니다.
우리 역시 이 성령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이미 받았습니다.
세례 때에 그리고 견진 때에 이미 성령을 받았지요.
그렇다면 우리들은 왜 주님의 바람잡이가 되지 못하는 것일까요?
자유의지를 주신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스스로 하려는 노력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내 자신을 개방하여 이웃을 위하여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아갈 때, 성령의 놀라운 생명력이 우리 안에서 실현될 것입니다.
지금 내 안에 성령께서 어떻게 활동하고 계신가요?
제자들을 변화시켰던 그 성령이 우리 마음 안에도 들어오시도록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할 때입니다.
그때 충실한 주님의 바람잡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바람잡이가 됩시다.
행복을 만들자 (‘좋은 글’ 중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런데도 좀처럼 행복이 오지 않는다. 심지어 주위에서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고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앵앵댈 때는 속만 타게 된다. 어떻게 하면 주위에서 맴도는 행복을 잡을 수 있을까?
그 행복을 잡는 방법으로는
- 우선, 나의 행복의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행복이 내 것으로 되고자 하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괜한 시간 낭비요, 감정 낭비다.
- 주고자 할 때 행복해 진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오직 그 사람에 마음이 빼앗기는데 하나같이 사랑의 노예요, 종이 된다. 그리고 오직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어지기만 한다. 내 시간 내고, 내 돈 주고, 내 마음을 온통 주는데도 신바람이 난다.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행복의 바람이 절로 솔솔 분다.
- 이기는 자가 행복하다.
이긴다고 하니 생존 경쟁을 언뜻 떠올리게 되는데, 물론 살아가기 위한 이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운동도 이겨야 기쁘고 행복하고, 공부도 잘 해야 기쁘고 행복하고, 돈도 벌어야 기쁘고 행복해 진다.
자기의 이김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된다. 이는 모두를 이김과 같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조용한 행복의 물결이 강물처럼 밀려온다. 고집을 이김이요, 자존심을 죽임이요. 무엇보다 비 생산적인 모든 것에서 이기면 행복은 곧바로 내 속에서 싹이 트게 된다.
우리 모두 행복의 씨앗을 심어 자기와 싸움에서 이겨 장성한 나무가 되어 그 나무의 그늘로 지친 자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