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 알림목록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처음에 자그마한 죄를 짓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는 행동이기에 하느님께 죄송함도 느낍니다.

그런데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또 다른 사람들도 이야기하지요.

“그게 무슨 죄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

스스로 합리화를 시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지은 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더 큰 죄를 짓습니다.

그러나 전보다 조금 더 커진 죄 역시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이러면서 점점 죄의 굴레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죄를 키우고, 스스로 죄의 굴레에 빠진 것이지요.

이러한 인간들의 습성을 잘 아시기에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죄의 확장을 철저히 막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너무 엄격하신 분이 아닌가 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것 만도 간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오른 눈과 오른 손이 죄를 지으면 빼고 잘라서 던져 버리라니요.

그러나 이는 죄의 확장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뜻입니다.

더 이상 주님으로부터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죄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죄를 우리 스스로 키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제 죄로부터 벗어나 주님께 가까이 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 (‘좋은 글’ 중에서)

 

어느 날 밤 천사들을 만났습니다. 천사들은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닦고 있었습니다. 나는 천사들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닦고 있습니까?”

 

그러자 한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세상이 너무 더러워서 닦고 있답니다.”

 

천사들이 산과 바다와 나무들을 닦아 깨끗하게 빛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는 천사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것은 왜 닦아도 빛이 나지 않지요?”

 

그러자 천사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의 마음은 자신이 닦아야 비로소 빛을 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