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세지]
2021년 새해를 맞아 드리는 메시지
사랑하는 금호동 성당 공동체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는 저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나라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저희 가톨릭 교회도 미사가 중단되거나 2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되는 등 사실상 공동체 활동이 중단되는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우리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이 정상화되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
2021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며
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성 요셉의 해’입니다.
교황님은 코로나19 대유행의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 인내하면서 희망을 키워가는 우리들을 격려하고, 모든 이가 성인의 삶에서 위기를 헤쳐 나갈 힘을 얻길 바라는 취지로 성 요셉의 해를 선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영성과 요셉 성인의 삶을 묵상하면서 기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기도란 하느님 아버지와의 대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열쇠”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비록 성전에 함께 모여 미사성제를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매일 일정 분량의 성서를 읽고 그 가운데서 예수님 말씀을 듣고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생활을 충실히 함으로써 우리의 신앙을 키워가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새해에는 빠른 시일 내에 본당 공동체 전체 신자가 성전에 모여 함께 미사를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여러분들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고, 영육간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 1일
주임신부 하상진 세례자 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