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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님 [부활인사] 말씀

〔2021년 부활 인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항구하게 하느님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큰 희망과 믿음 그리고 사랑을 주십니다.

 

존경하는 금호동 성당 교형자매 여러분!

 

봄을 맞이하여 성당 주변 골목 어귀에 목련과 벚꽃이 활짝 피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비웃음과 멸시, 매질과 가시관 그리고 십자가 죽음을 이겨내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죄 많은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이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간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며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우리는 부활대축일을 맞아 교우들끼리 ‘부활을 축하합니다.’하고 인사합니다. 이는 예수님의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신앙인으로서 신앙인답게 잘 살자는 서로에 대한 격려와 다짐인 것 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가 작년 상황보다는 약간 개선되었지만, 방역 당국의 규정에 따라 미사 참석 인원을 부득이하게 전체 좌석의 20% 수준인 150명으로 제한하였는바, 많은 교우들께서 성전에서 부활 성야 미사와 대축일 미사를 드리지 못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교우들께도 은총과 평화를 충만하게 주실 것입니다.

 

이제 부활 시기가 계속되고 이어서 ‘주님 승천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이 찾아옵니다.

계절적으로도 봄이 무르익어 가고, 또 기운이 충만한 여름이 찾아옵니다.

 

이제는 성당내 제 단체들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힘을 받아 정부의 방역 규정 범위 내에서 활동을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이미 <꾸리아>에서는 비대면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유⋅초등부 및 중⋅고등부도 4월중 미사를 재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다른 봉사 단체들도 공동체 발전에 어떻게 기여 할 것인지 중지를 모아 실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개개인과 단체의 능동적이고 헌신적인 봉사가 가정의 성화와 금호동 성당 공동체의 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형자매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4월 1일

사목협의회 총회장 백학명 알베르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