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주일학교 운영에 대한 부주임 신부님의 안내말씀

 

+ 예수님을 찬미합니다.

금호동 성당에서 어린이, 청소년을 담당하는 오주열 안드레아 신부입니다.

 

어린이(초등부) 관련

아이들의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미사에 오시는 조부모님 혹은 가족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주일학교는 코로나 이후 많이 위축되었고 담당하고 있는 교사도 없이 어린이 미사만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아들이 때에 알맞은 발달과정이 필요하고 초등학생들도 학년별로 필요한 학습이 있듯 신앙교육에 있어서도 때가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기초인 미사를 아이들 답게, 또 신앙의 성실함을 알려주면서 지내려고 합니다.

 

-11월부터 어린이미사 성가책을 새로 마련합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각자 사용하겠습니다.

교리는 하지 않지만 성가연습 시간으로 채우고자 합니다. 성가 담당 선생님과 함께 연습시작은 토요일 14시반입니다.

수녀님과 저는 2시부터 2시30분까지 성전입구에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출석판에 표시를 하고(2시반 이전에 온친구들과 그 이후에 온 친구들은 표시가 다름)/ 자신의 성가책을 찾아서/ 미사 전까지 성가연습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성가를 같이 불러 주시길 바랍니다.

유아들이나 저학년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성가책을 가져가기도 하니 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가책은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사용하며, 성가책 안쪽에는 매 학기 출석과 관련된 상, 캠프와 같은 행사 참여, 등록제 등록여부 등을 붙여줄 것입니다. 꾸준히 어린이 미사에 온 친구들이 자신의 추억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해줄 계획입니다.

 

또한, 다음 달부터는 어린이 주보도 배부될 예정인데, 집에서 모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미사 때 아이들에게 알려주겠지만 잘 모은 친구들에게는 성탄과 부활 때 선물을 주려고 합니다.

 

청소년(중고등부) 관련

한동안 코로나로 청소년 관련된 교회 활동이 거의 없다 보니 아이들에게 신앙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느슨해 졌습니다.

우리 본당에서는 9시 미사를 청소년을 위한 미사로 지내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미사 참례와 봉사만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라날수록 미사의 의미를 잊고, 귀찮게 여기고, 중요하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11월부터 청소년 친구들은 교사와 함께 30분 정도 ‘나다’ 프로그램을 할 예정입니다. 짧은 복음 텍스트를 읽고, 묵상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두 팀으로 나눕니다. (아이들이 늘어나면 그룹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저희의 목적은 청소년들이 성경을 읽고 지금의 자신과 말씀을 연결하여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 기도를 한두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습니다.

어머니들께서 부탁드릴 것은 아이들과 일상의 대화를 나누실 때, 그저 판단과 상황, 권유를 그대로 표현하시기보다, 복음 속의 예수님 이시라면 혹은 예수님의 제자들이라면, 또는 교회의 성인들이라면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을지를 생각해보도록 삶의 대화를 이어 나가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어른들의 판단과 생각을 이야기하시기보다 아이들 스스로 성찰하고 선택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러한 지향점을 가지고 충분히 기다리고 함께 기도한다면 우리 청소년들 역시 하느님과 예수님께, 교회에 다른 시각에서 새로운 힘과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가 많이 필요한 혼란스러운 시대입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며, 나의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아이들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11. 금호동 본당 오주열 안드레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