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사소한 일 다스리기

사소한 일 다스리기 (로버트 쿠퍼, ‘100퍼센트 인생 경영중에서)

 

빅 아놀드는 센테니얼 의학센터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개방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찾아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모두들 그의 정책이 또 하나의 무의미한 구호에 불과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사무실 문을 떼어 낸 뒤, 그것을 구시대의 종말에 대한 상징으로 회사 로비에 매달아 놓았다. 그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이 ‘소중한 불만’이라 부르는 것들을 찾는 것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사소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짜증들로 인해 에너지와 재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개 경영진들은 이런 사소한 불만들을 무시해 버리는데, 바로 그것이 개인의 솔선하는 태도를 저해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

 

아놀드의 열린 사무실 문으로 들어온 첫 번째 인물은 회사의 기계 수리공이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자신이 다루는 복잡한 기계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으며, 또 막상 필요할 때는 찾기가 힘들다고 불평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오해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관들이 자신을 항상 그 기계를 독점하려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결국 그런 분위기 때문에 곧 불평을 그만두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불만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기계를 다룰 때마다 불만스러웠지만 내색할 수 없어 짜증스러웠다고 말했다. 아놀드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즉시 그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이런 식으로 아놀드는 직원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장애가 되는 수백 가지의 ‘사소한 일’들을 처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가 직원들의 소중한 불만들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 이후로 직원들의 전직은 절반으로 감소한 반면, 회사의 수입은 33퍼센트나 증가했다.

 

이 사례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드러내고 있다. 대개의 경우 우리를 최악의 상황에 빠뜨리고 모든 관계를 망쳐 놓는 원인은 바로 우리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사소한 일’들이다. 열려진 변기뚜껑, 싱크대 위에 놓인 더러운 접시들, 다른 사람의 노력에 감사하지 않는 태도, 기념일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잊어버리는 일….

 

이런 일들을 비롯해서 다른 수많은 ‘사소한 일’들이 이따금 엄청난 분노를 유발하는 심각한 원인이 되곤 한다. 사소한 짜증이 지닌 위력은 엄청나서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하고, 희망을 사라지게 하며,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갈라놓고, 우리의 삶을 망친다.

 


 

가까운 사람 사랑하기 (‘마음공부중에서)

 

내가 바로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멀리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겠습니까?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주위 사람들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참다운 사람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사랑하세요.

아내를 사랑하지 못하고 남편을 사랑하지 못하고,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고,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멀리 있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가까운 사람도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멀리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겠습니까?

부부 싸움을 보면, 큰일을 가지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작은 일들을 가지고 감정 대립을 합니다.

부부에겐 거울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서로가 거울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모습과 행동까지도 서로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글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얼마나 주님과 가까운 사람이며 얼마나 사소한 일까지 나누고 있나요?

우리 주위에 있는 가까운 분들이 주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알면 우리는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또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