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간 소개
8월 신간 소개합니다.
BEST 1
성경을 읽다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 성경은 누가 기록했는지, 성경 속의 인물들은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등 성경 본문에서는 알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이러한 의문 때문에 성경이 잘 이해되지 않기도 하고, 어렵다고 느끼게 된다. 이렇게 성경을 읽다 보면 생기는 궁금증을 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 바로 《성경 속 궁금증》이다.
《성경 속 궁금증》은 서울대교구 대변인이자 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인 허영엽 신부가 2011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가톨릭평화신문에 연재했던 동명의 칼럼을 엮은 책이다. 연재 당시에도 많은 신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를 출간하기를 바라는 많은 독자들의 성원에 따라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성경 그 자체에 대한 궁금증, 누가 이 책을 기록했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려 준다. 2장과 3장에서는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에서 하느님과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의 의미를 세세하게 풀어준다. 4장에서는 성경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배경 지식에 대해 설명한다. 책으로 출간하면서 신자들이 성경을 이해하기 쉽게 느끼도록, 나아가 더 깊이 있는 묵상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많은 신자들이 성경을 읽지만 그 배경과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다고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성경도 재미를 느껴야 계속 읽을 수 있다”는 저자의 머리말처럼 이 책이 많은 신자들에게 성경을 이해하기 쉽게,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BEST 2
가톨릭 유튜브 조회수 50만 회의 주인공,
이영제 신부가 보내는 따뜻한 위로
우리는 매일매일 강한 척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자신으로 살고 있지 못하기에, ‘애쓰고 있다’, ‘이젠 편안하게 쉬어라’ 등 지친 우리를 달래 주는 다정한 조언을 들어도 찰나의 위로만 받을 뿐, 다시 주저앉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걱정과 두려움을 껴안고 사는 우리에게 종교는 진정한 위로를 전해 준다. 우리를 완전히 아는 단 한 분, 우리의 여린 마음을 진정으로 다독여 주는 단 한 분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신앙적인 지식과 조언, 종교가 주는 위로와 공감을 제대로 전하기란 쉽지 않다. 새로운 매체를 주로 사용하는 청년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그러한 청년들에게 신앙의 빛을 전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톨릭 유튜브 조회수 50만 회를 넘긴 이영제(요셉) 신부다. 이번에 가톨릭출판사에서 출간된 《함께 기도하는 밤》은 이러한 이영제 신부가 쓴 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에게 신앙 안에 녹아 있는 따뜻한 위안과 조언을 전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동안 이영제 신부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신자들에게 전해 온 온기가 가득 담겨 있다.
BEST 3
2021년 봄, ‘6·25 전쟁의 성인’, ‘전장의 그리스도’라고 불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되어 70년 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미군 군종 신부로 참전했다 벽동 포로수용소에서 숨진 에밀 J. 카폰 신부의 이야기다. 카폰 신부는 군대에 신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말을 들고 자원입대하였다. 군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자신의 소명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몸소 믿음을 전하고 사랑을 베풀었다.
마찬가지로 6·25 전쟁을 겪은 고故 정진석 추기경에게는 카폰 신부가 더욱 각별했다. 카폰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종군 신부 카폰》을 직접 번역했기 때문이다. 매일 카폰 신부의 시복과 시성을 위해 기도하던 그는 생전에 병상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수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종군 신부 카폰》이 새로 출간되어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랐다. 정진석 추기경은 병상에서도 추천사를 쓰고 수정 사항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작업하였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애썼다.
6·25 전쟁 당시 저는 여러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때마다 죽음에서 구해 주신 하느님의 뜻을 생각했습니다. 이후 미군 통역관으로 복무하면서 카폰 신부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오시어 군종 신부로 6·25 전쟁에 참여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하느님 곁으로 가신 에밀 카폰 신부님. 저는 이 책을 번역하던 신학생 때부터 카폰 신부님의 몫까지 두 배로 충실한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도, 병상에서 카폰 신부님의 시복 시성을 위한 기도를 바칩니다.
─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