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행복한 동행’ 중에서)
“잘 하겠다”는 정성입니다. “더 잘 하겠다”는 욕심입니다.
“사랑한다”는 아름답습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허전합니다.
“감사합니다”는 편안함 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는 두렵습니다.
우리 마음이 늘 지평선 같았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일도 사랑도 감사도 늘 평평하고 잔잔하여 멀리서 보는 지평선 같기를 바랍니다.
아득한 계곡이나 높은 산 같은 마음이 아니라
들판같이 넉넉하고 순박한 마음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이렇게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바른 마음입니다.
앞만 보고 오를 때는 발끝만 보이지만
멈추어 서서 보면, 내 앞에 지평선이 펼쳐집니다.
마음도 쉬어야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이 글은 오늘을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딱 맞는 글인 것 같습니다.
사실 늘상 ‘더’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과욕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평선처럼 평온하게 바라보는 것, 그리고 평온하게 웃어주는 것, 그것만큼 더한 것은 없을텐데 말입니다.
바쁜 한 주를 마치고 쉬기 위해 성당에 오시는 분들에게 또 제 모습은 바쁘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언제쯤이면 지평선처럼 평온하게 그분들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을 기다려 봅니다.
늘 주님께 매달려 보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