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최후 심판의 장면을 보여주시면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기준은 바로 이웃 사랑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바로 내가 보는 사람,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행하는 선행 하나가 내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방법을 잊어버릴 때가 얼마나 많았던지요?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고, 나만 높은 자리에 그리고 많은 부를 얻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래서 바로 내 곁에 구원으로 이끌어주는 해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방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 여러분들의 눈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한번 보세요.
그 시선을 여러분에게만 맞춰보십시오.

여러분의 팔, 다리, 허리, 배…. 여러분만을 바라보세요.
어때요? 바라본다는 것이 쉽습니까?
아마 무척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 시선을 두어 보세요.
그렇게 힘들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의 눈은 여러분 자신을 보라고 만드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보는데 더 편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기준 역시 다른 사람에게 두었을 때 훨씬 편한 법입니다.
그런데 그 기준을 내 자신에게 두다 보니 이 세상 안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나만 바라보는 것.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만 바라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기억하면서, 오늘은 나만 바라보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