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말씀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인간사에는 늘 어려움과 재난이 있기 마련인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명성 있는 훌륭한 인물들을 찾아보면 그 명성 뒤에 어려운 일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몇 명의 예를 들어볼게요.

‘마지막 잎새’라는 소설을 쓴 그 유명한 오 헨리는 시골 은행원 출신인데, 재직 시에 부정 지출한 일 때문에 옥살이를 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명성을 얻었습니다.

오하이오주의 양심이라 일컫는 죤 그렌은 상원으로서 우주과학을 대표할 만큼 큰 명성을 얻은 사람이지만, 사실 그는 상원의원에 출마하는 날 목욕탕에서 쓰러져 좌절상태에 있다가 10년 만에 좌절을 이기고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돈키호테’라는 소설을 쓴 세르반테스는 해군 장교로 있다가 부정에 개입되어 옥살이를 하면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프랭크린 루즈벨트 대통령은 39세까지 소아마비 증세로 다리를 절고 고생했지만 은퇴하는 그날까지 미국 대통령직을 역사상 처음으로 4번이나 지낸 사람입니다.

제임스 캐그니라는 유명한 배우도 음식점의 웨이터로 불후한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그는 후에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제일 개성 있는 배우로 인기와 존경을 받았지요.

봅 호프라는 미국의 희극 배우는 유명한 희극배우일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에는 이름 없는 권투선수로서 한 달에 겨우 200불(15만원)쯤 버는 가난뱅이였지요.

슈베르트는 가난에 지쳐 31세에 죽었던 그야말로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는 죽는 날까지 피아노 한 대가 없는 음악가였지만 ‘아베마리아’같은 유명한 곡을 남김으로써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 안에서 고통과 시련으로 힘들어했지만,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까?

이런 것을 볼 때, 세상은 고통과 시련을 이겨냈던 사람들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나에게 고통과 시련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괴롭고 힘들겠지만, 세상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순간도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도 우리들이 이런 고통과 시련을 스스로 이겨내기 힘들어 하는 지를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함께 하시고자 우리에게 직접 기도를 가르쳐주시지요.

바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이 기도를 통해서 다시금 힘을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석은 자력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쇠붙이를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물건이 함께 모여 있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쇠붙이만을 끌어당기지요.

바로 자석의 자력이 우리들의 믿음과 같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주님께 대한 우리들의 믿음으로 고통과 행복이 함께 어울려져 있는 세상 안에서 행복만을 끌어당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행복을 끌어당기는 우리들의 믿음. 그 믿음은 바로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친절하게도 당신께서 직접 가르쳐주셨습니다.

행복하게 살라고 말입니다.

주님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