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8주간 목요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자신의 관심사에는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것, 그리고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취미 생활을 넘어서 주님께 대해서는 얼마나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주님 앞에 나아가기 위한 노력들을 얼마나 하고 있는가 라는 반성을 하게 되네요.
세상의 것에는 그렇게 무리를 하면서도, 정작 더 큰 무리를 해서라도 나아가야 할 주님한테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는 앞 못 보는 맹인, 바르티매오라는 신심 깊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신체적으로 눈이 멀었지만 마음의 눈은 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알아 뵙고는 다른 사람이 말려도 굴하지 않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사실 다른 사람들이 꾸짖을 정도로 이 바르티매오가 한 행동은 어쩌면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예의에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도 굴하지 않고 주님께 매달렸던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만 시선을 집중했기에, 그는 자신이 원하던 눈을 뜰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주님께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요?
세상의 것에는 필사적으로 매달리면서 주님의 것에는 대충대충 해버리는 어리석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늘 묻습니다.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그런데 세상 것을 바라보다가 그런 질문조차 듣지 못해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요?
주님의 목소리를 들어야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바르티매오처럼 주님께 철저히 매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시기 위해서 매일 천사 한 사람씩을 보내 주신답니다.
오늘의 천사가 누군지를 찾아 봅시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천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