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시노드] 최종 의견

 

  1. 청년층의 본당공동체 참여를 위한 노력

신자들은 서로 공동체 안에서 의지하고 도우며 함께 가야한다.

가족 공동체에서 교회공동체로 성장시켜 점점 없어지는 젊은 층의 문제를 공동체 전체의 노력으로 극복해야한다. 그러려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된 콘텐츠 개발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도 함께 있어야 한다.

 

  1. 평신도들의 책임감있는 봉사 참여

특정 봉사자들의 과도한 중복봉사로 봉사자들이 단체를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미 단체들 안에서의 봉사만으로 봉사자들은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 봉사의 참여하는 신자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도록 1신자 1봉사 같은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1. 친교의 활성화와 소통

교회나 사회나 점점 삭막해지고 있다. 개인에게는 관심을 쏟지만 공동체에게는 소홀하다.

신자들이 본당에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기 위해서 친교를 활성화하고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상처받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치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매월 정기적인 신자들의 날을 정해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 또는 구역미사나 개인 또는 그룹 면담같은 소모임들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하자.

그런 자리에선 개개인의 잘잘못을 가리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우선이어야 한다.

나눔의 자리나 회합에 신부, 수녀님들이 함께하시어 신자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신자들과 수도자들의 관계가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양쪽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상처받은 신자들의 영혼을 위해 수도자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1. 복음화 정신의 재인식

지금 우리 교회는 복음화의 인식이 부족하고 폐쇄적인 자세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 밖의 사회 안에서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교회가 지역 사회를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를 확대하는 노력이 진정한 복음화가 아닐까 한다.

다른 종교와도 각을 세울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서로 공조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해 보자. 그러려면 그 전에 나를 먼저 알아야 남을 알 수 있다.  우리 교회의 역사를 바로 알자.

 

 

  1.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

의무감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교회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확대해야한다. 우리 교회가 한 걸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제의 성실한 강론, 신자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교리교육, 전례교육, 사순교육, 대림교육, 역사교육 등 교회와 전례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전례시기를 이해하고 전례에 임하는 것이 신앙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비 신자, 평신도들에게 미사참여의 기회를 주자. 구역별 또는 단체별로 독서나 해설의 기회를 마련하면 봉사활동의 홍보나 봉사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1. 주일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개선

신앙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냉담할까 두려워 친목만을 도모하는 회피하는 자세는 변해야 한다.

성경공부 모임같은 꼭 필요한 일들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개신교회와 같이 약간의 강제성도 우리에겐 필요하다.

 

  1.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교회의 변화요망

회의를 통한 부흥이 있어야 한다. 다수의 의견은 듣지 않은 채 소수의 의견으로만 내린 결정은 다수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서로의 의견을 묻고 경청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과정이다.

시대가 변화하듯 우리 카톨릭 신자들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교회도 사제도 수도자들도 변화에 발맞춰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 두려워말고 모임에서 나온 의견들 중 가장 많이 언급된 소통을 집중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소통에 목말라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서로 소통한다면 우리는 함께 가는 시노드를 경험할 수 있다.

 

 

2022년 3월 27일

서울대교구 금호동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