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2022.06.12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크게 일으킨 찰스 키터링이 83회 생일 때, 그의 아들이 ‘아버지, 이제는 연구를 중단하고 좀 쉬시지요.’라고 말하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오늘만 생각하는 사람은 흉하게 늙는단다. 사람을 흉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독약이 있지. 그것은 ‘불평, 의심, 절망, 경쟁, 공포’란다. 이 다섯 가지 독약의 양이 많을수록 노년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진단다. 반대로 사람을 우아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묘약도 있지.”
“그게 뭡니까? 아버지.”
아들이 묻자 그는 온화한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이다.”
정말로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표정이 바뀌는 것을 자주 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찰스 키터링이 말하는 것처럼 긍정적인 단어를 내 안에서 품고 살아갈 때 우리들의 외적인 모습도 우아하게 그리고 멋지고 아름답게 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이가 이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런 긍정적인 단어보다는 부정적인 단어를 내 안에 품고서 힘들게 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그 이유가 ‘나’만을 강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나만 잘 되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 다른 사람은 전혀 상관없다는 생각들, 나만 더 많은 것을 갖고 다른 사람 위에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기에, 스스로를 더욱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왜냐하면 이 세상은 나 혼자만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 되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으로 하느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렇게 하나 되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성부, 성자, 성령께서 당신의 모범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삼위일체의 신비’인 것이지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베푸십니다.
예수님도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푸시지요.
이제 성령을 통해서 인류 역사 안에 그 사랑을 계속해서 베푸십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전해 주시기 위해서 성격이 전혀 다른 세 위격이 하나가 되는 신비가 바로 삼위일체의 신비인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사랑과 신뢰로서 하나를 이루셨듯이, 우리 역시 서로 사랑과 신뢰로서 하나를 이루길 바라십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모습이 삼위일체의 삶을 우리 공동체 안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 자신이 얼마나 삼위일체의 삶을 살고 있는지 반성했으면 합니다.
혹시 ‘나’만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후회할 행동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아니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의 모습을 본받아 나의 이웃과 하나 되어 이 세상에 사랑을 심으면서 살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 세상에 사랑을 심는 삶을 살 때, 우리는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신 것처럼,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기쁘게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을 안고 살아갑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좋은 글’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단어는 ‘내가 정말 잘못했다는 사실을 나는 인정합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단어는 ‘당신은 정말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네 단어는 ‘당신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단어는 ‘당신에게 이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단어는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우리’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한 단어는 ‘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