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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에세이
[2021-04-01]
죽은 이의 미소 64회 (최종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글 : 차엘리사벳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있다면 금은보화도 아니고 건강도 아니고 평화로운 미소를 짓고 죽은 시신의 모습이다. 사후(死後)에 나타나는 죽은 사람의 모습은 여러 가지다. 죽기 싫어 안간힘을 쓰다가 영혼만 빠져나간 사람처럼 얼굴이 온통 일그러져 험한 꼴을 한 시신도 있고, 어떤 이는 눈을 부릅뜨고 입을 크게 벌린 채 죽어 아무리 눈을 […]
[2021-03-19]
죽은 이의 미소 63회
나를 땅에 묻다 글 : 차엘리사벳 고인의 몸을 염, 습을 하면서 나는 아무리 냄새가 나고 험한 시신일지라도 정성을 다하여 수습했고, 발인하여 백리길, 천리 길을 가는 동안에도 죄 많은 나의 죽은 육신을 묻으러 가는 마음으로 떠나곤 하였다. 산에 도착하여 고인을 땅속(광중)에 묻을 때도 죄인으로써 죽은 내 육신을 땅에 묻는 마음으로 “ 엘리사벳, 예전의 너는 이제 죽었으니 […]
[2021-03-05]
죽은 이의 미소 62회
산골 3편 글 : 차엘리사벳 (故人)의 직계가족들은 선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유해를 유택동산에 산골을 하였고 산골현장을 한 번도 찾아보지 않았으나 그의 친척 되는 사촌 형제는 해마다, 어느 때는 일 년에 2~3회씩 산골현장인 유택동산을 찾곤 하였다. 고인의 유해를 유택동산에 산골을 한 것이 마지막 장소였기에 그 장소가 그에게는 영원한 묘 자리로 생각되어 10년이 넘었는데도 지금까지도 그 장소에 […]
[2021-02-19]
죽은 이의 미소 61회
산골 2편 글 : 차엘리사벳 지방에서 고인을 매장할 때는 경우에 따라 상여를 멘 상두꾼들이 선소리꾼의 상두소리에 맞추어 “어~허! 어~허!” 하며 가다가 상주들에게서 고인의 노자를 얻어내기 위해 조금 걷다가 쉬고, 또다시 조금 걷다가 쉬며 가족들에게 애를 먹이며 운구를 한다. 산에 도착을 하면 그 곳에서 땅을 파던 일꾼들이 고인을 광중에 모시고 ‘에~헤~달~구’ ‘에~헤~달~구’ 하고 달구질을 하면서 또다시 […]
[2021-02-13]
죽은 이의 미소 60회
산골 1편 글 : 차엘리사벳 우리 어머니의 대녀 한 명이, 당신이 죽으면 산에 매장을 하도록 하고 자녀들에게 연미사 예물을 미리 유산으로 남겨주어 오래도록 연미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자랑하며 재산을 모으며 근검절약하면서 검소하게 살았다. 대녀가 지병으로 사망하자 냉담중인 그의 자녀들이 어머니의 장례에 대하여 망설이자, 천주교인이니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해야 한다고 연령회에서 권하여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그의 […]
[2021-02-05]
죽은 이의 미소 59회
화장터 3편 글 : 차엘리사벳 벽제승하원에서 로만칼라를 하신 신부님의 모습이 보이기에 어느 본당인지 우리는 부러워하며 달려가서 “신부님, 안녕하세요? 어느 성당이세요?” 신부님은 우리가 묻는 말에 아무대답도 없이 돌아섰다. 우리가 의아하게 바라보니 교우 한명이 “우리 교회 목사님이십니다.” 라고 대답해 주었다. 우리는 목사님이 화장터까지 동반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였다. 그 당시 가톨릭에서는 사제 한 명이 신자 4,000명을 사목하던 […]
[2021-01-29]
죽은 이의 미소 58회
화장터 2편 글 : 차엘리사벳 고인을 모시고 화장장에 도착을 하면 새로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고인을 모신 운구 대를 직원이 밀고 안으로 들어가면 유가족들은 “아이고” “아이고” 하며 울면서 뒤를 따르는데 어떤 사람은 화장터가 떠나갈 정도로 악을 쓰며 울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살아있을 때 잘하지.” 라며 사람들이 수군대기도 한다. 화장장에 모인 유가족들의 신앙에 […]
[2021-01-21]
죽은 이의 미소 57회
화장터 1편 글 : 차엘리사벳 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집에서 장례를 치루고 거의 매장을 하였는데 이제는 매장하기보다 화장장에서 화장하여 봉안당(납골당)에 모시는 이들이 더 많았다. 60년대만 해도 홍재동에 화장터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 신랑 친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시어 홍재동의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게 되었는데 고인을 화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리창이 있어 들여다보니,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시신이 […]
[2020-12-04]
죽은 이의 미소 56회
장례식장 2편 글 : 차엘리사벳 집에서 장례를 치르던 시절에는 초상이 나면, 무거운 성물가방과 시상판(시신을 눕혀놓는 판자)을 가지고 가곤 했는데 장례식장 이용이 차차 늘어나자 우리의 가방무개도 줄었고 흉물스러운 시상판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다. 운명한 고인을 병원에서 수습해 주기 때문에 연령회 봉사자들이 예전보다 많이 편해 졌고 늦은 밤에 초상이 발생해도 밤늦게 가지 않고 이튿날 아침에 가서 […]
[2020-11-21]
죽은 이의 미소 55회
장례식장 1편 글 : 차엘리사벳 집에서만 장례를 치르다가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게 되니까 제일 좋았던 점은 염, 습을 할 때 쪼그리고 앉지를 않아서 좋았다. 운구대위에 고인을 눕혀놓고 서서 염, 습을 하니까 발도 저리지 않고 일하는 것이 훨씬 편한데 한 가지 문제점은 염습 실(시신 안치실)이 겨울에는 너무 춥고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장례식장을 병원 뒤편의 창고나 공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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