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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에세이
[2020-08-13]
죽은 이의 미소 44회
효 부 글 : 차 엘리사벳 맡 며느리인 말다는 언어 장애인(벙어리)이었고 남편 요셉도 언어 장애인(반벙어리)이었다. 남편 요셉의 직업은 그릇을 때우는 땜장이(양은 솥 및 알루미늄 남비 등)인데 시대가 변화되자 일거리가 없어 쉬고 있었다. 요셉의 동생은 정상인으로써 인물도 좋고 모 교회의 ( ? 사)님이었지만 서로 왕래가 없이 지내고 있으니 남이나 다름없었다. 말다는 정부에서 나오는 생활보조금으로 어렵게 […]
[2020-08-06]
죽은 이의 미소 43회
유산을 놓고 싸우는 형제들 글 : 차엘리사벳 삼남매를 둔 마리아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비만으로 인한 질병으로 쓰러져 중풍으로 눕게 되자, 그의 남편이 그를 정성껏 보살펴주었다. 마리아의 비만으로 인해 그를 보살피는 일이 힘들었던지, 외인인 그의 남편이 10년 동안 간병을 하다가 마리아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마리아를 간병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며느리가 직장을 쉬고 시어머니인 마리아를 […]
[2020-07-30]
죽은 이의 미소 42회
무너져 내린 무덤3편 글 : 차 엘리사벳 시신을 못 찾은 대세자의 유가족들은 해결사를 동원해 명동성당으로 와서 고함을 치며 입에 담지 못할 상스러운 욕설로 추기경(김수환 스테파노)을 들먹이며 추측으로 억지공갈협박을 다하였다. 이 때 김영걸 감독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어 오해를 면할 수가 있었다. 3개월 간 용인 재해의 현장에는 미사를 집전할 수 있도록 제대가 차려져 있어, 신부님들이 […]
[2020-07-23]
죽은 이의 미소 41회
무너져 내린 무덤2편 글 : 차 엘리사벳 3개월간 용인사태의 재해복구 작업을 하는 동안, 햇빛을 가리기 위해 몇 군데 천막을 설치해 놓았지만, 햇빛이 쨍쨍한 대낮에는 천막아래 즐비하게 늘어놓은 시신이 더위로 인해 점점 육탈되면서 썩는 악취가 온산을 뒤덮었고, 육탈이 덜된 시신일지라도 모습이 변해, 가족들이 알아볼 수가 없어 시신을 찾는 일에도 애를 먹었다. 장례를 치른 지 얼마 […]
[2020-07-16]
죽은 이의 미소 40회
무너져 내린 무덤1편 글 : 차 엘리사벳 1990년 9월 13일 이른 새벽에 전국 곳곳에서 침수피해와 산사태 등 크고 작은 사태가 많이 발생하였다. 이 때 불행하게도 용인 천주교 묘지가 곳곳에서 무너져 내려 무려 묘지 192기가 유실되는 큰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른 새벽에 현장을 목격한 우리 신랑은 너무도 처참하여 눈뜨고 볼 수없는 이 참사를 눈물을 흘려가며 비디오와 카메라 […]
[2020-07-09]
죽은 이의 미소 39회
쌍 초상 글 : 차 엘리사벳 추석 전날, 정신없이 바쁘게 송편을 빚고 있었는데 초상이 났다는 전갈이 왔다. 일하던 것을 주섬주섬 걷어 냉장고에 집어넣고 급하게 옷을 갈아입고 뛰어나갔는데 길에서 한 남자가 나에게 물었다. “일부러 그렇게 입으셨나요?” 하고 가리키는 그의 손가락 끝이 나를 향해있었다. 내 앞자락을 내려다보니 단추 한단이 올라가 끼워져 남은 한단의 아랫단추가 불쌍하게도 짝꿍 […]
[2020-07-02]
죽은 이의 미소 38회
하고 많은 일 중 왜 이런 일을 하십니까? 글 ; 차 엘리사벳 집에서 모시다가 선종한 고인 루시아의 염을 하는데 루시아의 사체에서 무지하게 지독하고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사체는 피부도 희고 깨끗하며 상처도 하나 없는데 참을 수 없이 지독하게 역한 냄새가 어디서 풍겨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고, 가족들도 주춤주춤 고인을 피해 뒤로 물러났다. 요즘에는 냄새를 […]
[2020-06-25]
죽은 이의 미소 37회
빙 판 글 : 차 엘리사벳 2월 초인데도 날씨가 풀리지 않고 기온이 떨어져 밤사이에 내려 쌓인 눈이 꽁꽁 얼어 모든 도로가 온통 빙판이 되어 차들이 제 속력을 못 내 거북이 걸음이었고 고인(故人)과 우리를 태운 장의차가 한나절이 다 되어 묘지근처까지 왔는데 묘지로 가는 도로가 윤이 날 정도로 반질반질한 빙판이 되어있었다. 운전기사가 버스에서 […]
[2020-06-18]
죽은 이의 미소 36회
달구질 글;차 엘리사벳 간염으로 사망한 베드로의 염을 하기 위해 영안실로 가서 고인을 안치실에서 꺼내놓았다. 고인 베드로는 간염을 치료하다가 배안에 물이 차서 사망하였다. 베드로를 염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배안에 물이 너무 많이 차서 배가 엄청 불러져 몸을 건드릴 때마다 입과 코에서 분비물이 샘물처럼 흘러나왔다. 입안에 솜을 가득 채우고 솜이 젖으면 교환해가면서 탈관 염(대렴)을 어렵게 […]
[2020-06-13]
죽은 이의 미소 35회
눈 위에 쌓인 홍시 감 글:차 엘리사벳 밤새도록 눈이 내리다가 새벽녘에 눈이 그쳐, 다행으로 생각하며 새벽 3시에 집을 나서려는데 눈이 20센티도 넘게 내려있었다. 새벽길이라 아무도 지나가지도, 치우지도 않은 눈길을, 발목이 잠길 정도로 푹푹 빠져가며 가려니까 길이 미끄럽기도 하지만 발이 젖게 되자, 산에 오르다가 동상이라도 걸릴까봐 염려가 되었다. ‘고인(故人)의 고향에도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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